
유니클로 셀비지 샴브레이 워크셔츠
평범한 유니클로 셔츠라고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제품이에요. 이 셔츠는 유니클로가 한창 워크웨어와 아메리칸 캐주얼 디테일을 적극적으로 풀어내던 시기의 샴브레이 셔츠로, 일반 베이직 라인에서는 보기 어려운 요소들이 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품 코드와 디테일을 보면 2010년대 초·중반(2012~2014년경) 출시된 워크웨어 기반 샴브레이 셔츠로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카라 안쪽의 레드 셀비지(레드 이어) 디테일이에요. 셀비지 데님에서 영감을 받은 포인트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디테일인데, 셔츠를 벗어두거나 카라를 살짝 세웠을 때 은근하게 드러나는 맛이 있습니다. 이런 요소 하나만으로도 일반 샴브레이 셔츠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요. 무엇보다 이 개체는 에이징이 정말 잘 익었습니다. 여러 번의 세탁을 거치며 인디고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고, 봉제선을 따라 생긴 페이딩과 전체적인 색감이 아주 균형 있게 자리 잡았어요. 일부러 워싱을 넣은 옷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시간이 만든 자연스러운 색감입니다. 그렇다고 원단이 힘없이 흐물거리는 느낌은 아니고, 탄탄한 조직감은 그대로 살아 있어 앞으로도 오래 입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디테일도 상당히 좋습니다. 전면에는 더블 체스트 포켓, 전체적으로는 트리플 스티치 봉제, 포켓 입구와 하단의 보강 스티칭까지 적용되어 있어 워크웨어 특유의 견고한 분위기를 제대로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니클로답게 봉제 마감이 깔끔하고 버튼과 부자재 퀄리티도 안정적이라 기본기가 정말 탄탄한 셔츠예요. 샴브레이 특유의 가벼움 덕분에 계절을 크게 타지 않고, 데님·퍼티그 팬츠·치노·슬랙스까지 어떤 하의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툭 걸치기만 해도 빈티지한 분위기가 살아나는, 잘 익은 셔츠를 찾으셨다면 만족도가 높을 제품이에요. ⸻ 실측 * 어깨 53cm * 가슴 58cm * 기장 80cm * 소매 57cm 컨디션 자연스러운 에이징이 정말 매력적인 개체입니다. 원단은 탄탄함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봉제와 부자재 컨디션도 매우 좋습니다. 거래 안내 위생/냄새 민감하신 분들도 편하게 받으실 수 있게 출고 전 스팀 살균 케어 후 배송드립니다. 빈티지 특성상 교환/환불 불가 (하자 포함, 상세컷/실측 확인 후 구매) 발송: 결제 후 1–2일 내 🧵 우리는 좋게 바랜 옷을 모읍니다. 레코드룸의 기준은 ‘깨끗함’이 아니라 좋은 에이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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