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바이스 501 미디엄블루 34x30 빈티지페이딩
청바지는 새것일 때보다 시간이 지나고 난 뒤가 더 멋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Levi’s 501. 유행에 따라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핏이 아니라, 오랜 시간 스트레이트 데님의 기준으로 남아온 리바이스의 가장 상징적인 모델입니다. 이번 개체는 화려한 디테일보다는 '색이 정말 잘 빠진 501'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처음의 짙은 인디고에서 시간이 지나며 허벅지와 힙을 중심으로 푸른빛이 자연스럽게 올라왔고, 포켓과 봉제선 주변에는 상대적으로 진한 색이 남아 평평한 워싱에서는 보기 힘든 입체적인 블루 톤이 만들어졌습니다. 과하게 밝지도, 그렇다고 너무 어둡지도 않은 중청 계열이라 계절을 크게 타지 않고 활용하기 좋은 색감입니다. 흰 티 한 장에 스니커즈만 신어도 좋고, 셔츠, 스웨트, 가죽 재킷이나 워크웨어까지 웬만한 옷에는 자연스럽게 섞이는 데님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또 하나의 장점은 사이즈입니다. 표기 W34 L30. 허리는 실측 단면 약 44cm, 총장은 약 99cm로 측정됩니다. 해외 데님에서 흔히 만나는 긴 기장에 비해 국내에서 별도의 수선 없이 활용하기 편한 편이며, 허벅지 31cm에서 밑단 20cm로 이어지는 501 특유의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실루엣도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지나치게 와이드하지도, 다리를 조이는 슬림핏도 아닙니다. 그래서 몇 년 뒤 유행이 달라져도 계속 꺼내 입기 좋은 형태입니다. 새 501을 사서 처음부터 색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데님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익기까지는 결국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제품은 그 시간을 이미 지나온 한 벌입니다. 고가의 리얼 빈티지나 LVC를 조심스럽게 입기보다는, 501 특유의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페이딩을 일상에서 편하게 즐기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Levi’s 501 표기 W34 L30 [실측 / cm] 총장 99 허리 44 허벅지 31 밑위 29 밑단 20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된 페이딩과 사용감이 있으며, 밑단을 비롯한 일부에는 오랜 착용에서 만들어진 마모와 에이징 흔적이 보입니다. 해당 부분까지 제품의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최대한 자세히 담았습니다. 깔끔한 새 데님보다는 이미 자연스럽게 색이 익은 501을 찾으셨던 분께 특히 추천드리는 개체입니다. 제 취향이 담긴 컬렉션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상점의 다른 제품들도 함께 둘러봐 주세요.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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