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브라운이 기술적-디자인적 역량이 최고점을 찍었던 2010년 전후 일본에서 생산된 톰브라운의 옥스포드 셔츠입니다. 자연스러운 사용감, 표기사이즈 2, 국내 95~슬림100 추천합니다. 어깨 44 가슴 53 소매 64 총장 76 ~ 취향을 떠나 한번쯤 눈길이 가는 브랜드가 톰브라운이죠. 강박에 가까운 고유의 비례감을 20년 넘게, 지금 여기까지 밀어붙인 것만으로도요. 하지만 근 10년 톰브라운이 다소 심심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완성도나 퀄리티와 별개로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관객의 폐부를 찌르는 듯한 긴장감은 유지하기도 되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마 음악, 디자인, 뭐 문화예술이면 마찬가지려나요. 다이닝에서는 이런 긴장을 '셰프가 날이 서 있다'라고 표현한다더군요. 톰브라운에게는 그 시기가 2010년 즈음이었습니다. 가격 메리트를 떠나서 오늘날 세컨핸드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영역에 있다고 설명드리고 싶네요. 브랜드의 컬트적 최고점을 타고 흘러흘러 가보는 재미요. 카라, 재봉, 비례, 정석과 변주.... 묘사하자면 톰브라운을 통째로 들고 와야 할 것 같아서요. 차라리 딴 얘기를 늘어놓았네요. 한가지 정도 짚어두자면, 원단이요. 울과 나일론과 아크릴 혼방으로 된 옥스포드 원단이요. 고도의 계산이 들어간 삐딱함이에요. 촉감으로는 코튼과 구분 어렵게 구현했지만 실착시 어떤 다름을 주는지 경험해보셔요. 하여간 톰브라운 초면이신 분들도 매니아 분들도 사이즈 맞으면 적극 권해드립니다. 편하게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 ps. 물론 그 시절 톰브라운처럼 테일러링 기반으로 '날이 선' 긴장을 유지하는 현대 디자이너도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Craig Green 한번 찾아 보셔요. 재밌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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