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금장 스냅버튼 플리스 자켓입니다. ~원단~ 구찌를 비롯한 럭셔리 하우스가 폴리, 나일론 등 이른바 ’테크니컬 원단‘을 다룰 때는 그것은 더 이상 실용과 타협의 문제가 아닙니다. 소재의 선택은 텍스처, 구조적 실루엣, 윤리적 메시지와 실천적 의도 위에서 다루어져야합니다. 가벼운 폴리 원사를 치밀한 한겹의 원단으로 만들고, 의도적으로 광을 죽여 시각적 적막감을 구현하여 심미성, 보온성, 편의성 모두 완성했네요. 촉각적 경험 역시 훌륭합니다. 가벼운 소재감을 단단히 잡아주는 재봉도요. 최상급 천연소재에 대한 경험이 물론 제일이라지만 럭셔리 하우스가 구현한 다체로운 테크니컬 원단들 역시 꼭 거쳐가면 좋겠습니다. ~디자인~ 자켓 자체는 얼핏 미니멀하지만 디테일의 장식성, 소재의 선택, 중성적 실루엣에서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흔적이 엿보이는 흥미로운 한 장입니다 . 특히 전통적인 스포츠/워크웨어 디테일(플리스, 스냅버튼)이 가진 ’평범함‘을 해체해 특유의 장식미로 해석, 재조립한 지점이 그렇습니다. 물론 중심에는 정교한 간격의 금장 버튼이 있습니다만, 두 개의 아웃포켓을 고정하는 금속제 리벳이 이 단순한 한 벌에 가져온 긴장감이야말로 결정적인 터치라 느껴지네요. 표기 사이즈 S, 국내 100 추천합니다. 어깨 47 가슴 59 소매 56 총장 76 편하게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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