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avro입니다. 이번 Favro_space에서 소개해드릴 아이템은 Raf Simons 04 A/W “Waves” Collection의 Patched Sweater입니다. “삶은 그 자체로 난파이다. 팔을 휘젓는 움직임이 곧 문화다.” Life is, in itself and forever, shipwreck. Movement of the arms is culture. — José Ortega y Gasset (Spanish philosopher) Raf Simons는 2001년 “Riot! Riot! Riot!” 컬렉션을 통해 스웨트셔츠를 하이패션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수많은 컬렉션 중에서도 04 A/W, “Waves”는 유스 컬처의 반항성과 감성에 집중하던 시기에서, 보다 단정하고 구조적인 형태미로 전환되기 직전의 중요한 경계선에 위치한 시즌으로 평가받습니다. 컬렉션의 주제인 “Waves”는 José Ortega의 “삶은 본질적으로 난파다”라는 연설에서 출발합니다. Raf Simons는 이를 ‘존재의 위기’,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몸부림’이라는 주제로 해석하며, 과장된 실루엣, 구조적인 디테일, 해체적 요소들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했습니다. Ortega의 “팔을 휘젓는 동작이 곧 문화다”라는 문장에서 Raf는 문화와 창작의 근원이 위기 상황에서 발현되는 생존 본능임을 읽어냈고, 이는 그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유스 컬처의 태도와도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난파’라는 은유는 오늘날의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위기를 회피하는 대신, 그 안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창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에게 삶의 태도를 제시해줍니다.
판매자가 통신판매업자인 경우, 구매자의 반품 요청 시 협의를 진행해 주셔야 하니 상호 간 원만한 협의를 부탁드립니다.
중고거래 특성상, 개인 간 개인 거래는 반품이 원칙적으로 어렵습니다. 단, 후루츠 안전결제를 이용하시면 아래 경우에는 반품 및 환불 진행을 도와드립니다.
외부(계좌) 거래 시, 후루츠 고객 지원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