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랄프로렌 버튼다운 펀 셔츠

🏁VTG PRL Button Down Fun Shirt 크레이지 스트라입드(Crazy Striped)라는 수식어를 붙이려다가 잠깐 멈추고 디깅을 시작했습니다. 분명 다른 용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다가 브룩스 브라더스와 폴로 랄프로렌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트라이프가 불규칙적으로 섞인 패턴의 셔츠를 펀 셔츠(Fun Shirt) 라고 부르는 걸 발견했습니다. 브룩스 브라더스 공홈의 설명에 따르면 재단하고 나서 남는 천을 모아 꿰매 만든 셔츠를 보며 재미있다고 말한 데에서 펀 셔츠라는 용어가 붙었다고 합니다. Fun Shirt 라고 구글링하면 말 그대로 프린팅이 독특한 티셔츠가 나오는지라 펀 셔츠 앞에 수식어를 붙여 제품명을 짓는 걸 보고, 옥스포드와 버튼다운을 두고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케어라벨이 앞에 나와있으면서 높게 자리한 요크라인, 넥밴드와 칼라의 조합이 폴로 랄프로렌 셔츠 중에서도 올드 사양이면서도 전형적인 버튼다운셔츠의 디테일을 갖춘지라 클래식한 버튼다운셔츠임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요크 위쪽 디테일만 클래식한 것도 아닙니다. 좁은 어깨에 비해 넓은 가슴단면과 턱인을 감안한 긴 기장의 조합 역시나 클래식합니다. 표기 16.5-33으로 품과 소매길이 구분이 없는 표기의 제품에 비하면 소매가 살짝 짧은 편인데, 어깨너비 살짝 좁은 빅셔츠라고 생각하고 반바지나 여유로운 트라우저와 매치하는 여름용 아우터 정도로 소화해도 좋겠고 팔이 길지 않은 체형의 체격있는 분이 테일러드 자켓 안에 넣어입는 이너로서 활용해도 좋겠습니다. 🚩Condition 전면 칼라 부근 얼룩 (마지막 사진) 사용감은 있으나 눈에 띄는 데미지는 없는 제품 🚩Measurement 어깨단면47.5 가슴단면67 소매60.5 총장85.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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