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에 내려친 벼락같이 날카롭다고 해야하나 이걸 곰곰히 봅니다. 앤 드뮐미스터의 초창기 컬렉션도 찾아보고 그의 뱉은 닫어에서 언어 하나하나 찾아보고 또 대입해보고요. 그 끝에 내린 표현이긴 하나 의사들이 입어야 할 수수함을 담은 가운이 무엇에 놀랬는 지 창백한 낮빛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조용히 자리잡은 아웃포켓과 실루엣을 받쳐든 좁고 날카로운 암홀 등 그의 추상적인 언어는 한때 흘러간 유행가가 아님을 오늘도 유효함을 보여줍니다. 사이즈 슬림 100ㅡ100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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