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re!!!] 70s-80s OG Adidas Special Trainer (Made in West Germany, US 8.5 size) 만약 빈티지 최종보스가 있다면, 그 보스몹 근처에는 당연히 ‘신발’이라는 높은 난이도의 몹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여기까지 오면 거의 뭐 환자의 영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빈티지가 될 수 있는 신발들은 사이즈, 컨디션 이슈로 매물 자체가 적기 때문에 쉬운 가격에 들이기란 매우 어렵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 가격으로 굳이? 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행과 비교했을 때 작게는 5배부터 10배 이상 차이나는 빈티지 반스의 경우, 현행과는 다른 라스트의 차이 + 미제 스탬프 등등이 내게는 그 만한 값어치를 하는 요소들이겠지만, 대부분 남들에게는 그냥 흔한 후줄그레한 반스로 보일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치만 우리네들의 옷질이 언제 남들의 시선만을 위했던 적이 있었던가. 셔츠에 달린 작은 단추 하나에도 어린 애처럼 감동을 느끼고 지갑 사정과는 별개로 각자만의 뇌이징 과정을 거쳐, 며칠의 고민을 하지만 결국 그 옷들을 나의 옷장 안으로 들이지 않는가. 베를린 장벽 붕괴 이전에 태어난 서독제 신발 하나가 누군가에겐 스페지알의 하이 버전쯤으로 보이겠지만 누군가에겐 ‘살까말까’, ‘어디에 신지?’ 등 수없는 고민의 굴레에 빠뜨리게 할 만한 빈티지라 자부한다. 나 또한 현행 스페지알에서는 없는 하이 형태 그리고 오묘한 컬러감에 반해 바잉했다. 해당 개체는 기어(핸드볼 신발)로서의 출생이 드러나는 두꺼운 스웨이드 사양의 어퍼와 더불어 발목 부분 안감이 소가죽으로 덧대어진 특징이 있다. 아마 이 신발의 주인이었던 사람이 골키퍼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연식에 비해 사용감이 거의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목이 높은 신발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조차도 요 신발만큼은 얄상한 라스트 + 어퍼와 어퍼와 아웃솔의 적당한 비례감 덕분에 꽤나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겨울엔 너무 넓지 않은 스트레이트 정도의 바지로 그냥 툭 덮어 열심히 신다가 여름에는 편한 쇼츠에 신어도 대충 어디에나 잘 붙을 만능 애착 신발쯤 되지 않을까? 해당 개체는 현행의 독일어 명칭인 ‘spezial’이 아닌 ‘special’로서, 서독 제조 당시 아디다스는 영어권 국가에서 ‘special’이라는 이름으로 제작했고 소개해드리는 제품도 그러한 특수한 개체 중 하나로 보인다. 매물이 하나뿐인 + 미사용 수준의 컨디션인 70년대 빈티지 아디다스 스페지알을 콜라보 모델보다도 낮은 가격이라면 아직 환자 진단 받지 않으신 분까지도 꽤나 솔깃하실 거라 장담합니다! 감사합니다. 🔌 혓바닥에 약간의 프린팅 지워짐 이외에 손망실 없는 미사용 수준의 컨디션! 🔌 Size : 8.5(한국 기준 265, 발볼 넓은 270인 내게도 맞음 265~270 추천) 🔌 Price : 235,000 "Find your dirt plea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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