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눅눅한 질감의 코튼원단은 정말이지 미국식 스포츠코트의 담담함을 다루기에 더 없이 좋은 원단입니다. 태생적으로 본능적으로 안건지 학습에 의한 건지 모르겠는데 뻑뻑해 무게감과 밀도감 좀 있고 느슨이 늘어지는 원단을 단단한 재봉을 통해 내놓은 그의 관점이 남긴 유산이라고 해도 좋을 모델이에요. 러프하게 60만원대후반 가격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이 가격대에 이런 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는 랄프로렌의 펀더멘탈은 지금은 볼 수 없죠. 그 폼 지금까지 유지했음 영물이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죠. 스파브랜드와 큰 변별점이 없는 지금의 모양을 보면 말이죠. 각설하고 사이즈 105 추천합니다. 치노 말고 데님 추천드려요. 이너는 스웻도 좋고 버튼다운도 좋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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