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G/R의 니트 집업. 원래는 목에 메탈 버클이 달린 버전인데, 이건 그게 빠진 모델이에요. 그래서인지 훨씬 차분합니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랄까요. 핏은 제법 조입니다. 헐렁한 니트가 아니에요. 입으면 몸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불편하게 조이는 건 아니고, 어깨나 팔 라인에 살짝 힘이 들어가는 정도. 그 덕에 전체 실루엣이 굉장히 정제되어 보여요. 니트인데도 ‘단단하다’는 말이 어울린달까요. 짜임은 촘촘하고, 만져보면 약간 드라이한 질감이에요. 겉에서 보면 표면이 고르게 빛을 받아서 매트하지만, 은근히 결이 살아 있습니다. 그냥 검정이 아니라, 섬유의 방향 따라 미묘하게 색이 바뀌는 블랙이에요. 이게 은근히 고급스럽습니다. 지퍼는 매끈하게 올라가고, 목 끝까지 올리면 터틀넥처럼 서요. 그때 생기는 목선의 긴장감이 이 옷의 핵심 같아요. 단정한데 조금은 위험한, 깨끗한데 묘하게 낯선 — 그런 인상. 요즘 오버핏이 유행이지만, 이건 반대로 몸에 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세련돼 보여요. 그런 거 있잖아요, 괜히 여유 있는 척 안 하는 옷. 딱 자기 선 안에서 조용히 완성된 느낌. 이건 ‘꾸미지 않은 태’가 아니라, ‘다 조여놓고도 태연한 태’입니다. 그게 참 매력적이에요. 입으면 괜히 자세가 바로 서고, 가만히 있어도 좀 멋있어 보인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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