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l McCoy's

40s USAAF 에비에이터 키트백

연식과 컨디션, 조건이 모두 납득하게 되는 밀리터리 빈티지의 엄선품, 가슴 설레이는 요소들로 가득 찬 디테일의 개체. 키트백은 용도와 쓰임새의 특성상 사용감을 넘어 과한 흔적들로(이를테면 터짐이나 오일, 구리스 등에 쩔어있는) 미관을 해치는 것들이 많습니다만, 이 개체는 하이엔드 복각에서 의도한 가공의 범주에 머문달지, 정말 근사한 개체입니다. 마초적인 분위기만을 보여주는 아우라입니다. 관심있게 보신 분들 눈에는 당연하겠고, 저 역시도 어지간해선 성한 것을 찾기도 힘든 것을 중점으로, 반대로 물이 다 빠진 것은 민짜 공구가방 그 자체라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다루기가 꺼려지는 제품군임에도 이것은 멀리 여행을 떠날 때 꼭 챙겨 나가고 싶어지는 로망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랄까, 그래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공군으로써 분리되기 이전 육항대시절의 실물, 그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소재 및 파츠들, 실제 지급받은 대위의 이름과 군번의 투박한 스텐실, 실제로 전역 후 사용도 있었음을 유추케 하는 알래스카 소재지의 주소와 공항의 씰 등, 참을 수 없는 디테일이 넘쳐납니다. 이정도 조건이 받쳐주는 개체는 대형 남성패션 모임 등에서 인지도 높은 셀럽들의 사용으로도 종종 보여지기에 콕 집어 이런 컨디션만의 수요는 아주 높기도 하고 가격도 동형 내에서도 큰 폭으로 벌어진 제품군이라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해외 거래 플랫폼에서도 매년 볼 수 있는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께감 있는 종이백을 안에 넣고 모양을 잡으면 그다지 많은 양의 내용물을 넣지 않고도 예쁘게 모양이 잡힙니다. 파티션 구분도 충분히 여행부터 데일리한 활용에까지 가능하며, 겉도 아주 깨끗한 편이지만, 내부는 더욱 클린합니다. 실내 인테리어 용도로도 대체가 불가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각별한 빈티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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