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da

Rare!)00s 프라다 Spazzolato 레더 옥스퍼드 아메리카 컵

- Rare!) 00s OG Prada Spazzolato Leather Oxford America’s cup 4E0770 ‘호모 루덴스(Homo Ludens)’ : 인간은 놀이와 유희를 즐기며 문화를 발전시키고 창조성을 발현한다. 인간이 최소한의 ‘의식주’로만 만족하는 동물이었다면, 당연히 ‘문화·교양·예술’의 수준이 이 정도까지 발달하진 못했을 겁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다지만, 우리는 생존 그 이상의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매일 똑같은 걸 먹고 똑같은 공간에서 무료한 일상을 반복한다면, ‘올드보이’ 속 만두 킬러 ‘오대수’처럼 결국은 미쳐버리지 않겠습니까. ‘노는 인간’인 우리는 일상처럼 뻔하고 무료한 것들과는 다른 재미와 행복, 즐거움 같은 것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것들은 일상적인 것들에서 벗어난 소소한 ‘수집’일 수도, 매력적인 ‘탈 것’일 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처럼 몸에 얹어지는 ‘의류나 신발’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소소한 일련의 선택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문화를 만드는 단초가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장 원초적인 ‘먹는 행위’도 맛에 대한 극한의 즐거움을 좇으면서 ‘미슐랭’, ‘파인다이닝’처럼 음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식(食)문화가 생겨난 것처럼 말입니다. 옷이라는 것도 결국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나름의 공식과 규칙이 정통이겠지만, 새로운 접근과 시도들이 결국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들을 불러다주곤 합니다. 그래서 정규과정을 끝낸 옷쟁이들은 ‘코스프레’를 지양하며 보다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섞어보고’, 약간의 다름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본능이자 숙명을 짊어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치열한 고민에 대한 모범적인 답안은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2008년 발매된 이 프라다의 신발처럼요. 가장 포멀한 드레스 슈즈인 옥스퍼트 형태에 스니커즈(아메리카 컵)의 아웃솔을 유쾌하게 엮어서 고루하거나 뻔하지 않은 옥스퍼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상반된 것 들을 믹스하면서 엉성하거나 짜치지 않도록 그럴 듯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시절의 프라다는 그걸 정말 잘했습니다. 그것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아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00년대의 ‘프라다 스포츠’나 ‘아메리카 컵을 ’아카이브‘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요. 가죽 브랜드로 시작했던 브랜드 답게 해당 제품은 상질의 ‘Spazzolato’가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Spazzolato’는 카프스킨(송아지 가죽)을 가공하여 부드러운 손맛과 근사한 광택감이 꽤나 매력적인 가죽입니다. 그 매끈한 광택의 가죽에 날렵한 아메리카 컵의 아웃 솔이 더해져 신선하면서도 묘합니다. 이 묘한 조합이 어색하지 않고 섹시하다고 말하면 어느 정도 느낌인지 전달이 될까요(날렵하면서도 흐르는 듯한 옆 라인 좀 보십쇼!). 게다가 그 ‘섹시’가 판에 박힌 ‘마초나 터프’처럼 날카로운 같은 것들과는 반대되는 ‘매끈하면서도 정돈된’ 부드러움인데, 그 한 끗 다른 섹시라서 너무나도 근사해 보입니다. 경험해보시면 정말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올드하지 않으면서, 뻔하지 않은 섹시는 프라다 말고는 이렇다 할 대체가 잘 없거니와, 이렇게 비틀고 믹스한 것들 중 아주 웨어러블하게 잘 나온 것들은 찾아보기 힘드니깐요. 새로운 것들을 추구했던 00년대의 프라다의 제품들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고 보는데, 이렇게 더비 형태에 아메리카 컵이 섞인 개체는 꽤나 보기 드뭅니다. 정말로요! 뻔하고 고루해진 아웃핏에 질려버려 새로운 물꼬와 재미난 유희가 필요했던 그대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_박스, 더스트백 전부 있는 풀구성 _ 약간의 사용감만 보이는 컨디션 _해외 동일 매물 약 100만원에 리스팅 - Size : 표기 US 9(실사이즈감 270-275 추천) “Find Your Dirt Pleasure” 🔌 구매 및 홀딩 문의는 Dm! 🔌 only one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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