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ms

브로슈어 그라디버스 재킷 세이지컬러

판매자 애장품이자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매물입니다. 탄탄한 소재, 완벽한 핏. 흠잡을곳 하나 없는 명작입니다. S 사이즈: • 총장(着丈): 79cm • 어깨너비(肩幅): 61cm • 가슴너비(身幅): 78cm • 소매길이(袖丈): 61cm 디렉터의 재킷 소개글: 원래 기본이 된 재킷의 지퍼 손잡이에는 세계 기준으로 하이레벨의 증거 같은 글자가 들어가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거기까지 기능이 없어도 일상생활에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지나친 이 고급 기능이 때로는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지, 혹은 지나쳐서 필요 없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예를 들면 “이거 너무 심하잖아?”, “나 촌스러워 보이나?“라는 느낌으로 멋지지 않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이거 그냥 보물로 썩히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었죠. 현장의 상황을 보고 예측하며 무의미하지 않은 스마트한 선택을 했을 때, 또 손의 움직임이 굉장히 세련되고 멋지게 느껴지는 나 자신이 있습니다. 이 정도가 손잡이의 세계 기준인 기능성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아우터에 사용된 소재의 표면은 천연 소재라 자연스럽게 보이며, 3겹으로 되어 있는 안감은 기능성 소재인 나일론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적당한 두께감과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입니다. 정말 좋은 점은 그런 고기능 소재라고 해서 지나치게 하이 스펙은 아니고, 기본 모델이 된 것은 미 해안경비대(USCG)의 장비에서 차용한 점입니다. 섬세하면서도 기능적이죠. 미국 군대 조직의 일부이지만 해안 경비와 경찰 기능도 맡고 있는 이 조직은 ‘정통 군대’는 아니며, 지금의 나에게는 기분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쉽게 팔과 몸이 들어가며 일반적으로 입기에 적합합니다. 학생 시절이었던 90년대 초반에는 심심하면 시부야와 하라주쿠를 돌아다니며 수입 셀렉트 숍이나 병렬 상점, 밀리터리 중심의 물건들을 다루는 가게를 갔습니다. 옷이나 장난감을 보고 “이거 괜찮다, 갖고 싶다”며 고민하다가 손에 넣었을 때는 그저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지금은, 손에 넣은 물건을 보고 “이렇게 하면 좋겠어”라며 보통의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기분이 초심이나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간 기분을 줍니다. 완전한 오리지널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색깔, 벽에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 시작된 작은 브랜드이지만, 초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나치게 바쁜 가운데에서도 천천히 지역 기반으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올해 마지막으로 형태를 잡은 물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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