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PS hbt 셔츠자켓 빈티지 커스텀 [part 1]

☆☆☆☆☆☆ 10장의 사진으로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부득이 par1,2로 나누어 올립니다. ☆☆☆☆☆☆ '평생을 함께 할 한벌' 이런 컨셉을 잡고 작업된 셔츠 자켓입니다. 시험을 치르듯 작품을 출품하듯 지금껏 이어온 저의 작업들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평가라 여기며 거의 두 달 반의 시간을 함께 씨름한 결과로 저에겐 많은 의미가 담긴 '기념비 적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작업물에 '작품'이란 표현을 쓰진 않지만 이번만큼은 그렇게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그토록 조심하던 허리쪽 고질병이 다시 찾아왔지만 그래도 다 잊을만큼 흐뭇한 마음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서두의 언급 처럼 '평생을 두고 입고싶은 단 한벌의 셔츠자켓'을 작업해보고 싶었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완성으로 다가가면서 그보다 더한 결과에 대한 기대로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조금 느슨해진 기분도 다시 열정과 긴장감으로 팽팽해졌구요~^^ 결론적으로 같은 종류라면 저는 감히 적어도 국내라면 비슷한 컨셉의 어떤 제품과도 비교하길 거부합니다. 이정도 완성도와 퀄리티는 본적 없구요. 이번만큼은 더 건방지게 말하고도 싶은 마음까지도 들지만 꾹~눌러봅니다. ................................ 가끔 그 만듦새와 복잡한 디테일에 감탄을 자아내는 옷들이 있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옷은 반드시 '입어서 멋있어야 '한다 ' 즐겨 입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경험상 보기에 아무리 대단해보여도 입기 부담스럽고 몇번만 입어도 질리고 그렇게 한두번 입다 장농속에 갇힌 옷들이 수없이 많았구요 그런 옷들이 대부분 고가의 옷들일겁니다. 그런 많은 시행 착오를 거듭하며 알게된건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감으로 느껴지는 그 '경계' 입니다. "너무 멋진데 이건 몇번 입으면 질릴거야" " 이건 당장은 에쁜데 1~2년 후쯤은 못입는 옷" 이런것들이 구분이 되는 느낌? 그래서 10년전쯤 비즈빔 같은 브랜드에 빠졌었고 지금도 리스팩 합니다만 한켠 조금만 더 디테일이 있었음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빈티지 무드를 지향하는 비즈빔, 그렉로렌 , 캐피탈 컨트리 라인, 갤러리뎁트 같은 브랜드들의 장점만 적절히 분배된 그런 옷을 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시도와 발상은 좋지만 그 특별함 때문에 쉽게 질리는게 또 캐피탈이 아닌가? 뭐 하긴 또 그때문에 매 시즌 다른 옷들을 팔수 있으니 마케팅적으로는 그게 맞는가? ㅎ 그런 생각도 드네요) ................................................. 경험상 hbt 소재는 에이징이 많이 진행되어 빈티지한 무드가 제대로 발현이 되어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널 밀리터리 피스나 그 외 밀리터리 무드의 자켓이나 팬츠는 필수조건처럼 빈티지한 무드가 그 멋짐을 이끌어 내는 핵심요소라 생각하는데 특히나 hbt소재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세월과 사용감으로 컬러의 경년변화가 일어나고 더불어 많은 워싱의 반복으로 특유의 광택이 죽어가면 그때부터 hbt만의 밀도높은 단단한 질감 의 매력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몇가지 유형의 hbt 소재를 경험해보니 제각기 조금씩 원단감이 다르고 그에따라 실루엣 또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같은 코튼 소재라도 107셔츠같은 촉감이 있고 또 밀도가 좀 더 높고 단단한 소재의 자켓도 있고 그 중간쯤 되는것 까지. 입어보면 각각 그 매력이 조금씩 다릅니다. 사실 오리지널 p43 같은걸로 작업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금속단추가 취향이 아니고 핏이나 실루엣 또한 어정쩡해 하드한 작업을 견딜 견고한 원단감을 가지고 있는 더블탭스의 hbt 셔츠 자켓을 선택하였습니다. .................. 그럼 최초 연두색에 가까운 컬러를 세차례 다잉작업합니다. >>>그후 저만의 노하우로 다섯차례의 다잉작업으로 컬러를 쌓아 기본 컬러를 만듭니다. 이건 입으면서 자연스러운 경년변화시 더욱 멋진 컬러의 발현을 위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전체 엣지부분의 블릿치작업을 합니다. 모든 퍼커링 부분까지 하나하나 농도를 조절하며 정밀하게 작업합니다. 그후 한차례 워싱작업을 하는데 타이머를 켜고 일일이 솔질로 균형을 맞춰 작업합니다. (이때 허리가 다 망가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 많고 한번에 장비를 바꿔가며 수천번의 반복동작을 해야하니 말 그대로 노가다입니다ㅎ 하지만 이 작업과 크렉작업이 수행되면 자켓의 광택이 죽고 빈티지한 무드가 생겨 나니 거를수가 없습니다.) 다음 하룻동안 중화시킨 후 다시 다잉작업을 합니다. >>이런 블릿치 - 워싱- 중화- 다잉의 루틴을 3~4차례 더 시행합니다. ................... part 2에서 이어가겠습니다. 010둘넷2686둘둘로 문의 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