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uy this jacket!' 자신들의 제품을 사지 말라고 광고하는 불굴의 브랜드를 아십니까. 모두가 팔고 사는 데에 혈안이 된 그 날. ‘블랙프라이데이’에 파타고니아는 오늘 소개해드리는 한 제품(R2 Fleece)을 전면에 내세워 자신들의 제품을 사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었음에도 환경적비용을 직접 나열하며 무조건적인 소비를 막았더랬습니다. 그리고 몇 해 전,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 아저씨는 자신의 지분 전체를 비영리단체에 기부까지 했죠. 환경 보호에 큰 관심이 없는 저이지만, 뚝심과 베짱을 겸비한 그들의 행보에 없던 존경심마저 생기네요. 하지만 이런 착하고 의미 좋은 문맥만으로는 소비자들이 자빠질만큼 우리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죠. 우리가 사실 환경 생각해서 빈티지 파타고니아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게 아니잖아요. 오래도록 기능적이고, 형태적으로도 결점이 없는 그 본질. 이런 본질에 브랜드의 굴뚝같은 신념과 행동이 더해져, 누구든 한 번쯤은 로망을 가질 만한 브랜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쉬나드 아저씨의 아들까지도 아빠의 옷을 물려받아 열심히 입고 다니더군요. 제가 아들이어도 참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여타 구린 옷이 아니라 파타고니아의 옷이였으니깐요. 오늘은 2000년대 출시된 빈티지 파타고니아 세 점을 업로드합니다. 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실용적이고 담백합니다. 산, 들, 강, 바다를 추구하고 오래 입을 옷들을 선호하는 취향 짙은 그대에게 추천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07FW Patagonia Das Parka Red 1990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발매되고 있는 다스 파카. 그렇지만 그 형태와 느낌이 사실 상 많이 변해서(전면로고=프린팅, 팔꿈치 배색 디테일 삭제 등) 00년대의 ‘구형’ 개체들이 더욱 인기있는 형국이다. ‘Dead Air Space(DAS)’, 다운처럼 로프트 속에 공기층을 만들어 보온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발매 당시에 파타고니아에서도 가장 따뜻한 파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영하의 추위와 싸울 우리들에게 흔치 않은 생활용 최종아우터로도 결점이 없고, 필드에 사용하려는 분들께도 아주 추천드린다. 해당 개체는 주홍색에 가까운 바디 색감에 블러드 레드 배색의 조화가 매력적인 개체. 아웃도어 빈티지들의 고질병이라 함은, 스토퍼의 손상인데, 유독 구형 다스파카에선 그 현상이 심하다. 20년이 되어가는 시점이기에 그럴만하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매물들 중 열에 아홉 정도는 스토퍼 손상이 있다. 해당 제품도 밑단, 후드 스토퍼 손상이 있는데 사실 상, 이게 옷을 ‘입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실제로 스트링을 묶거나 그냥 없어도 사용하는 데에 하등 지장이 없다(스토퍼는 말그대로 부자재에 불과하니). 오히려 나라면 그냥 쿨하게 다 부수고 묶어서 오래오래 입을 것 같은데 그래도 선택은 구매자의 몫이니 그냥 시간이 흘러간 그 상태 그대로 둔다. 파타고니아 제품들이야말로 ‘컬러빨’이 가장 심한 제품으로 가장 밋밋한 검은색을 제외하고 대략 3~40만원에서 출발한다. 그치만 스토퍼의 깨짐을 빌미 삼아 나름 귀한 컬러임에도 여러분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반값 정도에 업로드한다. 다스파카 황금사이즈를 이 정도에 구한다명 “오히려 좋아”가 되지 않겠습니까! _핀홀이나 수선이력 눈에 띄는 오염 없는 컨디션. _ 분실율 높은 팩커블 백도 있음. - size : 표기 M(실사이즈감 103~105_가슴/총장/어깨/소매: 60/72/54.5/64.5) “Find Your Dirt Pleasure” 🔌 구매 및 홀딩 문의는 Dm! 🔌 only one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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