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itary

60's u.s.n A-2 덱자켓 커스텀 베스트

60년대 미 해군 a-2 덱자켓을 베스트로 커스텀 작업하였습니다. ☆☆ 과하지 않지만 멋진 디테일과 컬러감, 거기다 잘 다듬어진 핏감에 빈티지한 무드와 넓은 범용성 거기에 오리지널 빈티지의 감성까지 이 모든걸 제대로 갖춘 덱베스트 한벌입니다. ................................. 개인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A-2 덱 자켓을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핏과 계절감에서 조금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단 생각이 늘 있었습니다. 단품으로 입기엔 한겨울 아우터로는 보온성이 약하고 후드 집업 등 을 레이어드 하기에는 핏이 아쉽습니다. 그럼 한겨울 아우터의 역할만 포기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베스트로 작업하였습니다. 오리지널 밀리터리 아우터로 예쁜 베스트를 만든다는게 그닥 쉬운일은 아닌건, 활동성에 포커스를 맞춘 옷이기에 팔을 제거 했을 때 핏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라이닝이 있는 두꺼운 소재라 자칫 어깨가 들리거나 직각으로 보일 수 있구요. 암홀과 연결된 등쪽이 울어서 착 붙는 느낌없이 갑옷처럼 들떠 버릴 수 도 있습니다. ◇ 3차례의 다잉작업으로 낮은 채도의 에시드한 컬러를 완성했구요 단추와 가슴 포켓을 제거하고 세번째 다잉 작업을 마친 시점에서 백화점 명품 수선 업체에 맡겨 마치 수트 가봉하듯 두차례 더 방문해서 핏을 잡았습니다. ( 뛰어난 기술이 동반되어야 하는 작업이기에 비싼 비용을 지불 했지만 , 역시 핏 과 마감이 나무랄 데 없이 잘 작업되었구요) 앞쪽 덮개를 제거하고 오른쪽 지퍼라인을 다시 봉제하여 중앙에 지퍼라인이 바로 드러나도록 하였습니다. (이부분도 원래 디자인 인 것 처럼 자연스럽게 마감되었구요. 양쪽의 퍼커링까지 고려하여 봉제되었습니다) 같은 소재로 빈티지 스코빌 지퍼를 단 포켓을 제작하여 오른쪽 상단에 위치시켰습니다. 이로써 중앙의 지퍼와 같이 나란히 두개의 황동색 지퍼 라인과 두개의 스트렙이 예쁘게 드러납니다. ☆( 이 두줄의 지퍼라인을 염두에 두고 시작된 작업이었고 의도대로 예뻤습니다.) 이어서 세탁하여 퍼커링이 발생하게 만들고, 뒷쪽 미군 A텐트 버튼 디테일을 다잉시켜 좌측에, 가슴 포켓은 뒷쪽 오른쪽으로 위치시켜 과하지 않는 유닉한 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엣지 부분의 블릿치 작업을 하고 다시 위에 한번더 마무리 다잉 작업을 하였습니다. (베스트는 다른 자켓들과 다르게 어깨라인 세로로는 자칫 블릿치 작업이 조금이라도 과하면, 어깨라인이 단절되는 느낌이 들수도 있기에 지극히 자연스럽게 신경써 작업하였습니다) 그리고 등쪽에 프랑스 빠베오 직물컬러를 사용한 완벽한 스텐실 작업을 마쳤습니다. ....................... 사실 경험상 베스트란 아이탬은 어울리기도 어렵고 잘 고르기도 어려운것 같습니다. 먼저 사실 제 취향의 기준입니다만, 대부분의 베스트들의 기장감이 짧은게 가장 거슬렸습니다. 특히 밀리터리 베스트는 디자인 보단 편의성과 움직임에 중점을 두었기에 사이즈와 관계 없이 총장이 60이 넘어가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이점이 가장 아쉬웠구요. 그리고 의외로 어깨라인이 안예쁜 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패딩같은 소재는 괜찮으나 캔버스나 두꺼운 코튼 소재의 베스트는 어깨라인이 툭 끊기고 직각으로 떨어지는 그런 경우가 제법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켓과 달리 넥 라인 또한 너무 깊으면 이너 또한 상당히 신경쓰이는 부분이 될수 있고 짧은 기장과 이 넥라인 때문에 흔히 잘 못 입으면 웨이터란 소릴 듣는게 베스트 인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않게 작업되었습니다. 사진처럼 워크자켓이나 셔츠자켓, 맨트맨, 후드집업과 좋은 상성을 보여주고 m-51,m-65 피쉬테일 같은 모즈파카류의 이너로도 활용하시면 일반적인 라이너보다 훨씬 멋진 착장이 완성됩니다. ..................... 작업을 마무리 하고 걸어놓고 보고 있으니 참 예쁘다는 생각과 , 커스텀작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구요~ 세상에 오직 단 한벌 유행따위와는 멀찌기 거리를 둔 스타일 아이탬으로 오랫동안 함께하며 만족감을 선사하리라 생각합니다. 실측 가슴 55 어깨 41 총장 70 ☆총 3벌의 덱베스트 작업을 했었고 모두 흡족한 피드백을 받았던 마지막 한벌입니다. 아시겠지만 오리지널 덱자켓으로 이정도의 공정을 거치고 이런 가격은 있을수 없습니다. 이미 선은 보였고 더 이상의 베스트 작업은 의미없다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권해드립니다. 처음 두벌은 각각 59.5에 판매되었지만 어려운 경기 감안해 대폭 낮춰 선보이구요. 덱자켓과 부자재,염료, 핏수정비용 이렇게 단 3가지 비용만 47이 소요된 커스텀 덱베스트이며 판매에 의한 수익을 목적으로 한 작업이 아님을 미리 밝힘니다. 더 자세한 부분은 010둘넷2686둘둘로 문의주시면 성의껏 응대하겠습니다.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