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게 말하자면, 한국의 스톤 소비층은 딱 두 부류로 나뉘어집니다. ‘양아치와 패션 마니아‘ 두 집단이 이렇게나 갈리는 까닭은 각기 스톤을 대하는 목적이 상이하기 때문인데요. 양아치는 와펜(허영심)으로, 마니아는 원단과 색감으로 스톤을 입죠. 어느 인터뷰에선가 스톤의 창립자 마시모 오스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식인을 위한 옷을 만든다. 여기서 지식인이란 와펜(로고) 없이 원단만으로 이 옷이 스톤아일랜드임을 알아차리는 사람이다.“ 그렇습니다. 스톤의 존재 목적은 단 하나, 실험적 원단과 그 원단에서 나오는 독창적인 색감입니다. 때문에 스톤의 옷은 설령 와펜이 없을지라도 그것이 스톤임을 단번에 알 수 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톤의 이러한 고유성은 아우터(후드 짚업 제외)와 일부 악세서리에서 밖에 발현되지 않습니다. 패션인이 스톤을 대할 때 저가의 스웻류가 아닌 고가의 아우터만을 소비하는 건 원단과 색감, 즉 스톤만의 고유성이 으레 아우터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 ‘다비드 라이트 tc 마이크로 파일’은 총장은 줄이고 안경 및 가슴 포켓, 투웨이 지퍼를 새롭게 다는 등 미군 개파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자켓입니다. 또한 스톤 내에서도 고급 원단으로 분류 되는 다비드 원단을 고온 특수 가공함으로써 독특한 질감 및 색감을 구현하고 있죠. 지퍼의 자연스런 우글거림 역시 가공 방식에 의한 예술적 결과물입니다. 겨울인만큼 보온성 또한 중요한데요. 몸통 안감은 두꺼운 플리스로, 팔은 솜 충전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섯 번째 사진 참조) 개인적 경험입니다만, 내복 및 목폴라와 함께 연출한다면 서울의 겨울도 큰 문제 없습니다. 길거리 남자 열 명 중 세 명은 개파카를, 다섯 명은 블랙 패딩을 입습니다. 어둠의 자식과 초록의 군인과는 다른, 한 끗 다름을 입는다는 건 어쩌면 굉장히 산뜻한 일일 수 있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상태: 95/100 실측: 어깨46.5/품57/총장68.5(후드 제외)/팔길이65 남성 100 추천 컬러: 사진보다 어두운 카키 *ㅇㄱ시 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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