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 des Garcons

꼼데가르송 옴므 13aw 브라운 스웨이드 처카 부츠 265-270

_ COMME des GARÇONS HOMME Brown 13Aw Suede Switching Chukka Boots 265 한 가지 스타일에 정착하는 것도 매우 좋지만 그 전에는 반드시 이런저런 다양한 옷들을 입어봐야 한다고 믿는 편입니다. 편한 스니커즈만 찾아 신다가도 길들이려면 물집 수십 개는 잡혀야 하는 부츠나 구두들도 신어봐야 하는 거죠. 이 우물 맛도 보고 저 우물 맛도 보면서 자연스럽게 터득된 입맛과 경험으로 여러 우물들을 섞어 가장 그럴 듯한 물맛을 내는 것. 결국 중요한 건 남들과 다른 한 끗 차이를 누가 가장 그럴듯하게 만들어 내냐의 싸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서 의외성이 만들어지고 ”저 새낀 뭐지?“ 하는 궁금증이 막 생기거든요. 빤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난잡스럽지 않게. 아저씨스럽게 입으면서도 너무 동네 아저씨같지는 않게. 애 같지만 마냥 철딱써니 없는 동네 꼬마 같지 않도록 입는 걸 누가 ‘티 나지 않게’, 그리고 ‘더’ 잘하느냐. 여기서 거의 90% 승부는 난다고 봅니다. 사실 한 끗 차이를 만드는 건 손 꼽히는 옷쟁이들까지도 계속하고 있던 겁니다. 대표적으로 '포기(poggy the man)'는 빈티지와 클래식을 섞었고, 디올의 디렉터 였던 '띠보(thibo)'는 하이엔드에 스트릿, 캐쥬얼 한 숟갈씩 얹었죠. 오늘은 아저씨가 신을 것만 같은 부츠지만 꼼데의 에스닉한 터치로 뻔하지 않은 처카부츠입니다. 밋밋하고 수더분한 느낌에 에스닉한 터치가 더해진 것이 제게는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단풍잎이 물들어가는 가을날, TPO에 맞춰 캐쥬얼하게 신으셔도 손색이 없겠지만, 그냥 원하시는 데에다 막 편하게 섞어 신어주십사! 동일개체 다른 컬러제품이 20만원에 판매된 이력이 있으나 그것보다는 훨씬 저렴히 올리니 마음에 드신다면 본능적으로 문의주시길! - 표기 사이즈 265이지만 크게 나와 265-270 추천. - 꼼데가르송 옴므의 13aw 제품. - 거의 10년이 되어가는 연식에 비해 준수한 사용감 유지 중. - 상급의 소가죽이 사용되어 착용감이 매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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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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