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and Mix
I Love Monkeys
소비문화 속 반항과 아이러니의 상징
2025년 10월 23일
원숭이는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인간과 가깝고 또 닮은 존재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장난기와 자유의 상징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강인함이나 따뜻함의 은유입니다. BAPE의 원숭이는 소비사회의 풍자를, Paul Frank는 유쾌한 자기표현을, Monchhichi는 돌봄과 애정을, Ben Davis는 노동의 자부심을, Kipling은 모험의 낙관을, XLARGE는 거리의 자존심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시대와 맥락 속에서 이 원숭이들은 인간의 다양한 얼굴을 비추고 있죠. 우리 안의 본능과 유머, 그리고 인간다움을 비추는 거울, 원숭이를 마스코트로 삼은 브랜드 여섯 개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A Bathing Ape, 베이프(Bape)는 일본의 풍자적 표현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는 원숭이”에서 태어났다. 이는 안락함에 젖은 세대를 꼬집는 말이지만, NIGO는 그 나른함을 거리의 유머로 뒤집었다. 영화 Planet of the Apes의 이미지를 차용한 Ape Head는 소비문화 속 반항과 아이러니를 동시에 품고 있다.

199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폴 프랭크(Paul Frank)는 유쾌하고 컬러풀한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대표 캐릭터 ‘줄리어스’는 커다란 귀와 둥근 얼굴, 넓게 벌린 입이 만들어내는 장난스러운 미소로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간다. 최근에는 Y2K 트렌드와 함께 복고적 유머 감성을 재해석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74년 세키구치사의 디자이너 요시하루 와시노가 만든 몬치치(Monchhichi)는 기존 인기 인형 ‘쿠타쿠타 몽키(지친 원숭이)’를 발전시킨 작품이다. 프랑스어 ‘Mon(나의)’과 일본어 아기들의 소리 ‘치치(チチ)’의 합성으로, “내 아기”라는 애정 어린 의미를 담았다. 세키구치는 이 원숭이 인형을 통해 아이들에게 사랑과 존중의 마음을 심어주고자 했다.

193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벤 데이비스(Ben Davis)의 고릴라 로고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노동자의 얼굴’이다. 브랜드는 처음부터 ‘가장 튼튼한 작업복’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로고 속 고릴라는 힘, 인내, 근면함의 은유로 등장한다. 땀 흘리며 일하는 인간의 상징이자, 말없이 묵직한 존재감을 지닌 워크맨 정신의 시각화다.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시작된 키플링(Kipling)은 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에서 이름을 땄다. 그의 문학적 영감을 따라 ‘탐험과 유쾌한 모험심’을 상징하는 동물로 원숭이를 선택했다. 가벼움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가방에 달린 작은 원숭이 키체인은 여행의 동반자이자 즐거움의 상징이다. 결국 Kipling의 원숭이는 “어른이 된 후에도 놀이를 잃지 않는 마음”을 상징한다.

199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엑스라지(X-Large)는 스트리트웨어의 원조 브랜드 중 하나다. 강렬한 고릴라 로고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며 스케이트보드, 힙합, 그래피티 등 다양한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90년대 스트릿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