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o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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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이 쌓아올린 거대한 패션 제국

2025년 9월 11일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랄프 로렌(Ralph Lauren)이 세운 폴로(Polo)는 설립한 지 반세기도 훨씬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들의 일상 속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단순 명료한 로고 하나에 담긴 태도, 클래식하지만 촌스럽지 않은 무드 그리고 시대를 넘나드는 감각. 그렇게 폴로는 한 세대의 아이콘에서 이제는 모두의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세계가 숨어 있죠. 빈티지 워크웨어 무드의 더블알엘(RRL), 최고급 테일러링을 보여주는 퍼플라벨 (Purple Label) 그리고 스포츠 감성을 담은 폴로 스포츠(Polo Sports)까지 서로 다른 결을 가진 라인들이 같은 브랜드 안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기능성과 편안함을 찾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죠. 한 브랜드가 이렇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건 그 안에 매번 새로움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지금 후루츠에서 랄프 로렌이 창조한 폴로 라인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1939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랄프 로렌(Ralph Lauren, 본명 Ralph Lifshitz)은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아메리칸 드림’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있다. 1967년 넥타이로 시작해 폴로(Polo)라는 브랜드를 출범, 단순한 옷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세계관을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구축했다. 고급스러운 클래식부터 대중적인 캐주얼, 심지어 홈 & 향수까지 뻗어나가며 미국 패션계의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1967년 시작된 첫 번째 라인으로 지금도 Ralph Lauren의 얼굴이자 핵심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에 폴로 를 붙인 것은 스포츠 그 자체보다는 엘리트적이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기 위함이었다. 폴로 셔츠, 블레이저, 치노 팬츠 등은 단순한 의류를 넘어 미국식 프레피 룩과 클래식 캐주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랄프로렌(Ralph Lauren)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
1993년에 탄생한 더블알엘(RRL)은 랄프 로렌과 아내 리키 (Ricky)가 소유한 콜로라도 목장 “더블알엘 랜치(Double RL Ranch)”에서 이름을 따왔다. 빈티지 데님, 워크웨어, 웨스턴웨어, 밀리터리 룩을 기반으로 한 아메리칸 헤리티지 라인으로 초기에는 매니악하다고 여겨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덴티티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라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워크웨어 애호가들과 빈티지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94년 출범한 퍼플 라벨(Purple Label)은 랄프로렌 남성복의 정점에 해당한다. 최고급 원단과 이탈리아식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만든 수트와 코트 그리고 셔츠는 럭셔리 남성복의 절정이라 불리며 퍼플 컬러 라벨은 곧 “최고급 랄프 로렌”을 의미한다고. 퍼플 라벨은 랄프 로렌이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아메리칸 럭셔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한 결정적 라인이다.
1978년에 선보인 챕스(Chaps)는 랄프 로렌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메리칸 클래식을 제안하기 위해 만든 라인이다. 백화점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실용적이고 접근성 높은 패션을 제공했다. 상위 라인이 주는 고급스러움은 덜하지만 챕스는 브랜드를 대중 시장으로 확장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지금도 합리적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1996년 시작된 여성복 라인으로 오피스룩과 드레스, 코트에 특화된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제안하며,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 퍼플 라벨처럼 하이엔드도, 챕스처럼 엔트리급도 아닌 중간 가격대에서 현실적인 럭셔리를 제공하며 많은 여성 고객들의 옷장에 자리 잡았다. 랄프 로렌 포트폴리오 내에서 매출 기여도가 높은 핵심 라인이라고 한다.
1992년 런칭한 폴로 스포츠(Polo Sport)는 랄프 로렌의 첫 번째 스포츠웨어 라인이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결합해 운동복뿐 아니라 데일리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90년대 스트리트 문화와 힙합 씬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트랙수트, 윈드브레이커, 로고 티셔츠는 지금도 레트로 무드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