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과거의 브랜드들이 최근 Y2K 패션 열풍에 힘입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레트로 감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과거의 유행을 새롭게 해석하며 이들의 아이템을 찾기 시작한 것인데요. 브랜디 멜빌, 에드 하디, 쥬시 꾸뛰르, 트루릴리전, 아베크롬비 앤 피치, 미스 식스티 등 2000년대를 대표했던 이들은 당시의 자유분방하고 개성 강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패션 트렌드의 반복을 넘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이전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과 키치한 문화를 탐닉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획일적인 트렌드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Z세대에게 이 브랜드들은 빈티지하면서도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하고 있죠. 그렇기에 이 브랜드들의 부활은 패션신의 다양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루츠 걸즈가 찾고 있는 2000년대에 가장 핫했던 브랜드 6개를 모아봤어요.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가상의 커플 ‘브랜디'와 ‘멜빌'에서 유래한 브랜디 멜빌은 1989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됐다. 청춘의 감성을 내포 걸리쉬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원 사이즈' 전략으로 미국 Z세대 여성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최근 한국에도 상륙하여 국내 젊은 여성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에드 하디는 타투 아티스트 돈 에드 하디의 작품을 의류에 접목한 브랜드다.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일본식 타투 문양과 반짝이는 비즈를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2000년대 초중반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강렬한 스타일로 큰 유행을 선도했다.
1997년 설립된 쥬시 꾸뛰르는 2000년대 초 패리스 힐튼 등 유명 셀럽이 착용하며 벨벳 트랙슈트 신드롬을 일으킨 미국 패션 브랜드다. 편안하면서도 럭셔리한 벨벳 소재와 과감한 컬러, 로고 플레이가 특징으로, Y2K 패션으로 재조명되며 브랜드의 상징적인 아이템들이 다시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트루릴리전은 과거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라는 최상위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다. 독특한 플랩 포켓과 두꺼운 스티치, 빈티지 워싱, 힙한 감성과 뛰어난 착용감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타를 들고 있는 붓다 로고는 2000년대 당시 ‘부의 상징'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최근엔 여러 래퍼와 타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부활하고 있다.
1892년 설립된 아베크롬비 앤 피치는 2000년대 초중반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캘리포니아풍의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의류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젊은 세대의 워너비 브랜드로 등극했다. 로고 플레이 후드티, 맨투맨은 대표 상품이며 최근엔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노력으로 젠지들이 서서히 픽하고 있는 브랜드로 노출되고 있다.
1991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미스 식스티는 2000년대 초중반 국내외에서 사랑받던 여성 브랜드다. 독특한 디자인의 데님 팬츠와 섹시하고 페미닌한 캐주얼룩이 특징으로 힙스터 감성의 로우 라이즈, 스키니 진과 함께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Y2K 패션의 부활과 함께 떠오르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