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Mix

Comme des Universe

전세계를 집어삼킨 꼼데가르송 유니버스

2025년 5월 22일

꼼데가르송은 형태의 규칙을 부수고 감성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적 패션 하우스라 할 수 있습니다. 메인라인부터 옴므, 준야 와타나베, 노아르 케이 니노미야에 이르기까지 각 라인은 고유한 무드와 구조적 언어를 지니며 다층적인 미학을 펼치고 있죠. 하지만 하트 로고로 각인된 플레이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 가능한 블랙 라인과 같이 대중을 타켓으로 하는 브랜드 역시 그들이 쌓아올린 세계관에서 꼿꼿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즉, 패션의 경계를 예술로서도 그리고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허문 것이죠. 그렇기에 설립 이후 반세기가 지나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패션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동시대 패션계를 주도하는 꼼데가르송이 이끄는 세계관을 후루츠에서 만나보세요!

패션은 단순히 몸을 감싸는 옷을 넘어 하나의 예술적 표현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디자이너가 있다. 일본 출신의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가 창립한 꼼데가르송은 바로 그러한 브랜드로, 패션계에서 혁신과 반항의 상징이 됐다.
Rei Kawakubo의 실험정신이 가장 응축된 본 라인. 재킷은 비틀리고, 드레스는 조각처럼 구조화된다. 유행과 상식에서 벗어난 ‘옷’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매 시즌 패션을 철학으로 승화시킨다. 원단의 변형, 비대칭 재단, 레이어드의 극단이 특징이다.
남성복의 극한을 실험하는 하이엔드 라인. 전통적 테일러링을 해체하고, 무드와 실루엣을 뒤엉키게 하며 ‘남성복’의 정의를 다시 묻는다. 퍼프 소매, 스커트, 큐롯 같은 요소도 등장하며 성별 경계를 허문다. 런웨이 중심의 조형적 디자인이 압권.
셔츠를 중심으로 그래픽을 더한 젠더리스 캐주얼 라인. 스트라이프, 로고 프린트, 비대칭 재단 등의 요소로 일상복을 경쾌하게 재해석한다. 단정한 베이스 위에 삐딱한 터치를 더해 일상 속 위트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기술적 재단과 워크웨어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한 라인. 밀리터리, 데님, 기능성 원단을 적극 활용하며, 아카이브 리서치 기반의 꼼꼼한 패턴 설계가 강점이다. 하위문화, 공업기술, 고전미를 혼합하며 실험성과 완성도를 모두 갖춘 컬렉션으로 정평이 나있다.
가장 대중적인 라인으로 하트 눈 로고로 유명하다. 티셔츠, 가디건 등 베이직한 아이템에 위트를 얹어 일상 속 포인트가 된다. 과감한 실험 대신 깔끔한 디자인과 상징적 로고 덕분에 입문자부터 매니아층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여성성과 뒤틀림이 공존하는 Tao Kurihara의 라인. 러플 원피스, 니트 등을 중심으로 순수하면서도 광기 어린 로맨티시즘을 표현하고 있다. 몽환적이고 우아한 감성 위에 장난기 어린 변형이 더해진 독창적인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긴급하게 만들어진 꼼데가르송 블랙 라인은 다른 컬렉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꼼데가르송의 제품이다. 블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검정색을 메인으로 사용해 범용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
Kei Ninomiya가 이끄는 구조적이고 실험적인 여성복 라인. 체인, 툴, 스터드 등을 활용해 의복을 조형물처럼 재구성하며, 어두운 색조와 DIY 감성을 결합한다. CDG 내에서도 가장 조각적이며 섬세한 공정과 흑백의 강렬한 대비로 감정과 조형미를 극대화한 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