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소재와 대담한 아이디어, 그리고 소매에 부착된 와펜은 이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키워드입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통해 제작된 특수 소재들과 고유한 염색 기법은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되어 40년 동안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죠. 클래식한 미학과 트렌디한 감각이 조화롭게 맞물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존경하는 이 브랜드는 바로 스톤아일랜드입니다.
마시모 오스티(Massimo Osti)는 스톤아일랜드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로, 초기에는 타이어 회사 영업사원과 광고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패션에 발을 들였습니다. 1978년 밀리터리와 아웃도어 의류에서 영감을 받은 CP 컴퍼니를 설립하며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 독창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소재를 실험하고자 세컨 브랜드 스톤아일랜드를 창립했습니다. 스톤아일랜드의 첫 작품 텔라 스텔라(Tela Stella) 자켓은 혁신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의 디자인 철학은 단순한 옷을 넘어 새로운 패션 언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스톤아일랜드는 등장 초기 소수의 패션 마니아들에게 주목받았으나, 1980년대 이탈리아의 파니나로(Paninari) 서브컬처를 통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미국식 소비주의와 고급 브랜드를 선호한 이들은 독특한 와펜 디자인의 스톤아일랜드를 자신들의 아이콘으로 삼았습니다. 이후 1990년대에는 영국의 풋볼 문화와 연결되며 글로벌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 스트리트 패션과 하이패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현대에는 셀럽들과의 협업으로 더욱 대중화되며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톤아일랜드는 현재 카를로 리베티(Carlo Rivetti)의 리더십 아래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리베티는 1983년 CP 컴퍼니와 스톤아일랜드에 합류해 마시모 오스티와 함께 브랜드의 초기 성장을 이끌었고, 이후 스톤아일랜드의 단독 소유주로서 방향성을 주도했습니다. 그의 경영 하에서 스톤아일랜드는 고유의 기술력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새로운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를로 리베티는 럭셔리와 스트리트 패션의 경계를 허물며 디올, 슈프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스톤아일랜드를 세계적 아이콘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베티는 스톤아일랜드를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혁신과 실험의 공간으로 정의하며,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철학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로, 이는 스톤아일랜드가 40년 이상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