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손님이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것도 있지만, 전 세계적인 음식 평론 가이드 ‘미슐랭 가이드'에 본인의 레스토랑을 올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최고의 레스토랑에게 수여된다는 ‘미슐랭 3스타’는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하기 때문에,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막을 내린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가 더욱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패션계에서는 미슐랭 가이드에 필적할만한 어워즈가 과연 뭐가 있을까요? 아마도 십중팔구 LVMH 프라이즈라 말하지 않을까요? 루이비통, 셀린느 등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LVMH 회장의 딸 델핀 아르노가 만든 LVMH Prize는 신진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꿈의 어워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후보에 오르기만 해도 엄청난 명성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금 이외에도 LVMH의 전문가들에게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해, 본인의 레이블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패션계의 미슐랭 가이드, LVMH 프라이즈의 선택을 받은 디자이너들을 모아봤어요. 후루츠에서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패션의 전통적인 규범을 깨는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한 스타일을 지향하며, 특유의 위트와 창의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더블렛. 특히 재치 있는 그래픽과 기발한 텍스트, 그리고 장난스러운 디테일은 유쾌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란계 영국 디자이너로서, 문화적인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이란의 예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의 아라베스크 무늬와 패턴을 의류에 녹여내면서 현대적인 실루엣과 스타일을 접목해 이를 조화롭게 풀어내는 것이 파리아 파르자네의 강점.
쿠뛰르 테일러링에 펑크스러운 모습을 가미해 패션계에 새로운 신선함을 준 오토링거. 비대칭적인 실루엣과 파괴적인 디테일, 해체주의적인 접근을 통해 독특한 디자인을 창출. 쿠튀르적 디자인과 오랜시간 작업을 통해 손수 제작한 의상은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보디는 전통적인 남성복에서 그녀만의 현대적인 해석을 결합한 독특한 감각을 보여준다. 빈티지 의상에 퀼트, 자수, 레이스와 같은 소재를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결합해 문화적 역사성을 스토리텔링하고 의류의 희소성을 강조하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한다.
베트남 출신 디자이너 피터 도는 구조적 실루엣과 미니멀, 이 상충될 것 같은 요소를 적절히 조화시켜 그만의 유니크한 테일러링으로 발전시켰다. 절제된 라인과 정교한 재단을 통해 풍부한 디테일을 드러내며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기도 한다.
1970년대 고급 휴양지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복고풍의 화려한 디자인을 디자이너 샤랴프 타지르의 감각으로 풀어낸 카사블랑카. 스포츠웨어 기반의 의류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믹스해 스트릿과 럭셔리의 경계를 허무는게 이 브랜드의 고유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몸으로 직접 부딪혀 체득한 노하우와 디자인적 감각은 콜름 딜레인이 루이비통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발돋움 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 익살스러운 문구, 기발한 일러스트를 통해 젊고 경쾌한 에너지를 반영하고, 강렬한 색상과 패턴을 통해 독특한 비주얼 효과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