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5일
글렌 마틴스라는 디자이너는 마치 만화에서 튀어나온 캐릭터 같습니다. 건축학도였던 그가 가구 스케치가 대부분인 포트폴리오를 들고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패션디자인과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일화만 봐도 그러한데, 첫 직장이었던 장 폴 고티에를 관둔 후 우연한 기회로 와이 프로젝트를 맡으며 승승장구하더니 결국 장 폴 고티에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지목받은 이야기는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도 글렌 마틴스의 가장 만화 같은 이야기는 그가 올해 와이 프로젝트, 장 폴 고티에, 디젤 총 세 개의 레이블에서 컬렉션을 펼쳤다는 것입니다. 비현실적인 실력과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죠. 컬렉션 삼도류와 동시에 죽은 디젤을 살려내는 예토전생 시키는 퍼포먼스까지 글렌 마틴스보다 만화 같은 디자이너가 또 있을까요? 글렌 마틴스의 만화 같은 옷들을 후루츠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