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스팟라이트’는 다양한 후루츠 유저분들을 초대하여 패션과 문화 전반에 걸친 생각을 들어보는 짧은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후루츠가 좀 더 자유롭게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기획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만나 본 멤버는 홍건우님 입니다. 디자인에 중점을 둔 브랜드 철학,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링 접근 그리고 영감을 얻는 다양한 소스까지! 홍건우님만의 깊은 생각이 담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후루츠에서 홍건우이라는 셀러로 활동하고 있는 홍건우라고 합니다 :) 피드 느낌과 어울리진 않지만 사실 본업은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에서 실습중인 의과대학생이고, 후루츠 셀러와 스타일 코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인들과 을지로에 ‘동시’라는 와인&사케바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Q. 홍건우님은 저희 후루츠에서도 손에 꼽히는 탑 셀러이십니다. 판매하시면서 많은 상품을 다뤄보셨을텐데, 퀄리티나 디자인 면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어떤 게 있을까요? A. 제가 아이템을 볼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디자인입니다. 퀄리티는 정말 떨어지는 수준만 아니라면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아요. 미니멀을 기반으로 때로는 보헤미안스러운, 때로는 섹시한, 때로는 미래적인 무드를 내려고 디벨롭하는 과정에 있기에, 아이템 하나로 확실한 무드를 주는 브랜드들을 좋아합니다. 대체재가 없는 브랜드들. 해외 브랜드로는 아워레가시, 와이프로젝트, 마틴로즈, 블레스, 라프시몬스, 헤드메이너, 세퍼 등을 좋아합니다. 국내 브랜드로는 포스트아카이브팩션, 강혁, 라벨아카이브 등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Q.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스타일링이 인상적이였습니다. 혹시 어떤 컨셉으로 스타일링에 접근하셨는지 설명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A. 이 날은 PAF의 전시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전시공간 바닥에서 밝은 빛이 나오며 흑백의 대비를 주기 좋은 곳임을 고려해서 올블랙으로 스타일링을 가져갔어요. 두 장의 반팔을 잘랐다 합친 해체주의적 디자인의 와이프로젝트 탑이 당시 눈에 들어왔고, 이 아이템을 중심으로 나머지는 기교를 덜고 실루엣만 신경쓰기로 마음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몸에 붙는 블랙 롱슬리브를 깔아주었고, 스트링이 포함된 독특한 슬랙스와 첼시부츠를 붙여줬어요. 악세서리는 와이프로젝트 벨트로 중심부를 잡아주고, 팔목엔 알릭스 제품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반지는 데일리로 착용하는 마르지엘라와 크롬 하츠 제품입니다. Q. 최근에 관심을 두고 계신 위시리스트가 있으신가요? A. 의류는 해외에선 헬뮤트랭, 자크뮈스 제품들을 눈여겨보고 있고, 국내에선 라벨아카이브 제품들을 보고 있어요. 곧 바디프로필을 찍어서 다이어트에 한창인데, 끝나고 나면 슬리브리스 제품들도 입어볼까 고민중입니다. 신발은 청키한 더비나 섹시한 실루엣의 부츠를 계속 찾아보고 있습니다. 목업샷을 봤을 때부터 위시였던 앰부시 덩크 하이 제품은 최근에 구매했는데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Q. 전시나 책 또는 작품에 관한 피드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좋은 영감을 받은 경험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사실 영감을 받는 경험/대상은 무궁무진합니다. 룩북이나 인터넷 매거진들을 보고 영감을 받기도 하고, 전시나 다른 인플루언서들을 보면서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건축과 실내디자인에도 관심이 있어서, 안도다다오와 이타미 준의 건축물들을 보러 건축학과 친구와 제주도에 가기도 했었네요. 홍건우님의 큐레이션으로 이루어진 셀러 샵을 아래에서 바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